밴드이야기 / / 2019. 5. 3. 19:08

감성충만 인디밴드 잔나비(JANNABI)

https://youtu.be/GdoNGNe5CSg

요새 핫한 밴드 중의 하나가 잔나비(JANNABI))라는 밴드이다. 특히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라는 노래는 어느 영상을 보니 초등학교 운동장에도 울리고 있을 만큼 이제 인디가 아닌 오버의 영역에 접어든 밴드인것 같다 .그들 음악의 매력은 역시 전체적으로 복고적인 분위기의 음악톤에 잘어우러지는 최정훈의 보컬색으로, 그들의 음악에는 뚜렷한 그들의 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색들을 20대인 그들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 반전이고 더욱 주목을 받게 만드는 요인이라 생각된다. 

 

[잔나비 Jannabi_facebook]

멤버들간의 역활분담도 잘 되어있는듯 하다. 밴드음악의 특성 상 밴드음악은 멤버들간의 상호 보완이 음악의 수준을 결정 짓는다. 과거나 현재의 굵직한 밴드들을 보면 그 사례를 잘 찾아 볼 수 있다. 밴드 잔나비도 지금까지 두장의 정규앨범을 내놓았고, 곡 작업을 보면 작사는 보컬을 맡은 최정훈이 도맡아 하고 있지만 작곡,편곡은 멤버들 전원이 참여하고(나중에 오디션으로 합류한 드러머 윤결만 참여하지않은 상태이다)있다. 하긴 그들 멤버 결성 자체가 같은동네 출신의 동갑내기 인지라 그들의 팀워크는 의심의 여지가 없긴 하다.

 

지금에서야 많이 알려진 밴드이지만, 그들도 오랜시간 인디밴드로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었던 때가 있었다. 결성은 2012년에 하였지만 첫 정규앨범은 2016년 8월에 나왔다. 그들은 주목을 받기까지 각종 음악 페스티벌, O.S.T 및 다른 뮤지션의 피쳐링에 참여하며 그들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 시켰다. 더군다나 잔나비(JANNABI)의 음악은 자극적이거나 임팩트 있는 음악이 아니어서 단기간에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쉽지 않다 . 하지만 뚜렷한 자기 색과 뚝심으로 지금은 초등학생도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https://youtu.be/-3FR0EGwQKs

그들의 매력 포인트는 또하나 가사에서도 볼 수 있다. 음색과 가사도 같이 조화를 이룬다. 시를 쓰듯이 가사가 씌여 지지만 표현들을 보면 색다른 표현들이 사용된다.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 이부분을 들을 때 처음에는 "훑고 가셔요"가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가사를 찾아 보니 "훒고 가셔요" 가 진짜 말그대로 scan하라는 뜻인 줄 알고 머리를 탁 친 기억이 있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건 볼품없지만' 에서 "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그대는 또 어떤 마음이었길래 그모든걸 갖고도 돌아서 버렷나" 부분은 단 두문장이지만 자기에 대한 자책과 그녀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소위말하는 웃픈상황으로 잘 표현되어서 재밌게 생각한 부분이었다. 이렇듯 그들의 노래와 가사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이지만 진부하지 않게 우리에게 전달되어 우리를 그들의 음악에 빠져들게 만든다.. 앞으로 기대되는 밴드가 하나 늘어서 기분이 좋고 그들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꿈과 책과 힘과 벽'의 한부분을 들으면서 마친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무책임한 격언 따위에

저 바다를 호령하는 거야

어처구니없던 나의 어린 꿈

가질 수 없음을 알게 되던 날

두드러기처럼 돋은 심술이

끝내 그 이름 더럽히고 말았네

 

[쌔미쌤 _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코드레슨)]

https://youtu.be/uVdk1RrE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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